제목 지적장애 3급 어린이의 AIT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5-04-18
조회수 1863

지적장애 3급 어린이의 AIT

 

 

청각그래프

 

 지난 달(2015년 3월) 저를 찾은 정우(가명, 남, 만 9세)의 청각그래프입니다.

 


     * 가로수치(125 ~ 8000)는 주파수(헤르츠), 세로수치(-10 ~ 100)는 소리크기(데시벨).

     * 좌측 그래프는 우측 귀, 우측 그래프는 좌측 귀.

     * 상단은 AIT 이전의 그래프, 하단은 AIT 이후의 그래프.

     * 검사의 모든 과정은 보호자 입회 하에 진행됨.

 

 

 

병원진단 및 처방

 

 정우는 3년 전 병원에서 지적장애 3급 진단을 받았으며 오랫동안 ADHD 약도 복용 중이었습니다.

 

 

 

청각적 특성

 

 위 그래프에 나타나 있듯이 정우는 모든 주파수의 소리들을 -10 데시벨부터 듣기 시작하는, 극도로 예민한 청각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10 데시벨은 청각검사기가 내는 가장 작은 크기의 소리로서 -10 데시벨이 들린다는 것은 그보다 더 작은 소리도 들릴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마치 사거리 한 복판 혹은 비행기 엔진 옆에 서 있는 것과 같아서 그 고통과 혼란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낮 동안은 온갖 소음에 둘러싸여 멍하지만 밤이 되어 주변이 조용해지면 그때부터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많은 소리들을 정확히 듣기 시작합니다. 옆방 시계소리, 냉장고 소리, 아파트 엘리베이터 소리는 물론 벌레 기어가는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AIT 이후의 청각

 

 정우는 AIT 10일로서 완벽한 청각을 지니게 되었습니다. 비행기 엔진 옆에 서 있던 어린이가 조용한 방으로 옮겨진 것과 같습니다.

 

 

 

지적장애의 원인

 

 저는 지난 20년간 수많은 지적장애 어린이들을 만나왔지만 그들 중 정상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그들 모두는 정우처럼 심하게 왜곡된 청각을 지니고 있었던 것입니다.

 

 지적장애의 원인은 뇌가 아닌 청각입니다. 뇌는 청각이 보내오는 정보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왜곡된 청각이 방치된 채 오랜 세월이 지나게 되면 뇌에도 문제가 생기게 됩니다. 우리 몸의 어떤 기관이든지 제대로 사용되지 않은 채 오랜 시간이 경과하면 결국은 퇴화되게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AIT 이후의 변화

 

 청각이 바로잡혔다고 해서 모든 문제들이 순식간에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제부터가 문제해결의 시작입니다. 정우가 일반 어린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려면 아직 험난한 절차가 남아있습니다. 그러나 이제 큰 걸림돌이 제거되었으니 발전에 가속이 붙어 머지않아 그 날이 오리라 기대가 됩니다.

 

 아래는 정우 엄마가 AIT 마지막 날 제게 보내온 문자메시지입니다.

 


 

 

 

베라르연구소 송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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