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경계성지능 어린이의 변신 (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5-12-10
조회수 1464
청각과 학습장애

부모의 메시지

 금년 6월 초에 베라르치료를 마친 한지수(여, 초등학교 3학년, 가명)의 엄마가 제게 보내온 카톡 메시지입니다. (지수는 과거 소아정신과에서 경계성지능, 조용한 ADHD 등의 판정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학습장애의 정의

 뚜렷한 사유가 있어서 학습에 곤란을 겪는 증세는 학습장애가 아닙니다. 지능이 현저히 떨어지거나 도저히 공부할 여건이 안 되어 학습이 부진한 어린이들의 증세를 학습장애라고 하지는 않는 것입니다. 높은 지능이 요구되는 컴퓨터 게임, 퍼즐 맞추기 등에는 뛰어난 재능을 보이면서도 읽기, 쓰기, 간단한 수학계산 같은 초보적인 학습에서조차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의 증세가 바로 학습장애인 것입니다.



시각과 청각

 학습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시각과 청각입니다. 아무리 타고난 지능이 높아도 시각이나 청각에 결함이 있으면 그 지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없습니다.

 시각에 문제가 있으면 읽기, 집중력 등 학습에 관계되는 부분들에 차질이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시각에 문제가 있는 어린이들은 책을 코에 붙이고 읽거나 사물을 볼 때 눈을 찡그리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되므로 부모나 선생님이 그 어린이의 시각에 문제가 생겼음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시각으로 인해 생겼던 문제들은 적절한 렌즈의 착용으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청각상의 결함은 쉽게 발견되지 않습니다. 특히 난청(전체적으로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세)이 아닌, 청각왜곡(소리가 고르게 들리지 않는 증세)의 경우에는 본인을 포함한 그 어느 누구도 모른 채 평생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청각왜곡

 왜곡된 청각을 지닌 어린이들은 밤에 벌레 기어가는 소리가 들릴 정도로 예민한 청각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막상 사람 목소리는 정확히 듣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상대방 목소리가 마치 주파수가 잘 못 맞추어진 라디오에서 나오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왜곡된 청각은 집중력과 이해력을 떨어뜨릴 뿐 아니라 두뇌활동에 교란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자녀가 학습에 문제를 보이면 부모들은 여러 가지 치료들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왜곡된 청각을 방치한 채 행해지는 그 모든 치료들은 결국 신발속의 돌멩이를 방치한 채 걷기나 뛰기를 가르치는 것과 같습니다.



지수의 청각그래프

 앞에서 소개된 지수의 베라르치료 이전 청각그래프입니다.
 

     * 가로수치(125 ~ 8000)는 주파수(헤르츠), 세로수치(-10 ~ 100)는 소리크기(데시벨).
     * 좌측 그래프는 우측 귀, 우측 그래프는 좌측 귀.
     * 검사의 모든 과정은 보호자 입회 하에 진행됨.


 지수의 청각은 양쪽 모두 <유형3>에 해당되며, -10데시벨까지도 듣는 과민한 청각이었습니다. 지수는 장치를 대여하여 집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최종 검사는 사정상(메르스 사태) 받지 못했습니다.



청각유형
 




 <유형 1>은 모든 주파수의 소리들을 고르게 잘 듣는 완벽한 청각으로서 양쪽 귀 모두에 이러한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행동이 차분하고 발음도 정확합니다.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당연히 학습에서도 매우 유리합니다.

 <유형 2>는 높은 주파수에 비해 낮은 주파수의 소리들을 잘 듣지 못하는 청각인데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모음을 크게 듣는 반면 자음을 잘 듣지 못하므로 부정확한 발음을 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받아쓰기에서 엉뚱한 실수를 자주 범하기도 합니다.

 <유형 3>은 몇몇 높은 주파수만을 유난히 크게 듣는 청각으로서 그래프 상의 뾰족한 부분에 해당하는 주파수의 소리들이 정상적인 뇌 활동을 방해할 뿐 아니라 우울증, 불면증, 만성두통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이런 청각의 주인공은 특별한 어떤 소리들에 매우 민감하므로 간혹 보통 사람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소리로 인해 심한 고통을 당하기도 합니다. 지나치게 산만하거나 성격 혹은 행동 상에 심각한 문제를 지닌 어린이들도 대체로 이런 청각을 지니고 있는데 특히 소아정신과에서 'ADD(집중력장애)' 혹은 'ADHD(집중력 및 과잉행동장애)' 진단을 받는 어린이들은 거의 예외없이 한쪽 귀 혹은 양쪽 귀 모두에 이런 청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형 4>는 귀가 멀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청각입니다. 청각세포가 죽어갈 때에는 항상 높은 주파수를 들어주는 세포부터 죽어가기 시작하므로 위와 같은 모양이 나오게 됩니다. 청각세포의 소멸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므로 몇 개월 후에 다시 검사해보면 더욱 심각한 모양의 그래프가 나오게 됩니다. 이런 상태에서는 어른이든 어린이든 귀울음(실제로는 나지 않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현상)을 겪게 되는데 귀울음은 귀가 멀어가고 있음을 알려주는 뇌로부터의 신호입니다. 오른쪽 귀는 멀쩡하면서 왼쪽 귀에만 이런 청각을 지닌 어린이는 균형감각이 없어 자주 넘어집니다.




베라르연구소 송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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