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AIT(베라르치료) 이후의 언어발달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자 2014-02-12
조회수 1986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들 중 인간만이 유일하게 언어세포를 가지고 있습니다. 좌뇌에 위치한 이 언어세포는 소리의 의미를 분석하는 일과 발성기관들(혀, 입술 등)에 명령을 내리는 일을 담당합니다.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거나 중풍 등으로 좌뇌를 심하게 다친 사람들은 언어세포가 퇴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폐성향으로 좌뇌가 활동을 하지 않는 어린이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말을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상대방의 말소리를 깨끗이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말을 배우기 이전부터 심한 난청으로 소리를 전혀 듣지 못하는 어린이는 당연히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이와 반대로, 말을 배우기 이전부터 과민한 청각을 지니게 된 어린이도 말을 익히는 데에 곤란을 겪게 됩니다. 주변 소음들(자동차 소리, 세탁기 소리 등)에 귀가 덮여있어서 사람목소리를 잘 듣지 못할 뿐 아니라 그 소음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소리를 무시하기 때문입니다.

 

 그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소리를 공급받지 못하는 그 어린이의 언어세포는 발성기관에 아무런 명령도 내릴 수 없게 되며 점점 쇠퇴할 수밖에 없습니다. 심장에서 펌프질 된 혈액은 일을 많이 하는 부분으로 자동적으로 더 많이 보내집니다. 우리가 팔 운동을 열심히 하면 팔이 굵어지고 튼튼해 지는 것도 더 많은 혈액을 공급받기 때문입니다. 혈액은 영양분과 산소의 공급책입니다. 같은 이치로, 일을 많이 하지 않는 부분은 충분한 혈액을 공급받지 못해 점점 쇠약해 지는 것입니다.

 

 AIT의 역할은 단순히 잘못된 청각을 바로잡아 주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AIT의 소리자극이 귀를 통해 언어세포를 자극할 때 심장에서는 평소와 비교할 수 없는 많은 양의 영양분과 산소를 혈액에 실어 그곳으로 보냅니다. AIT 10일간 엄청난 양의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받은 언어세포는 전과는 비교할 수 없게 튼튼해져, 그 당사자는 강렬한 언어욕구를 느끼게 됩니다. AIT 이후의 어린이들이 사람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언어가 확장되며 목소리가 커지는 등의 변화를 보이는 것은 바로 언어세포의 활성화 때문입니다.

 

 며칠 전, AIT를 마친 박주용(남, 가명, 만 52 개월)의 엄마가 제게 보내온 문자메시지를 소개합니다. (주용이는 의사소통이 불가능해 청각검사 없이 바로 AIT로 들어갔습니다. 주용이는 장치를 대여하여 집에서 AIT를 받았으며 사용된 장치는 AQ입니다. 장치대여와 AQ에 관하여는 이 홈페이지 “자료실”을 참고하세요.)

 

 


 

 

베라르연구소 송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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