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지각은 뇌의 문제이고 청각은 귀의 문제입니다. 청지각에 이상이 있다는 진단을 받는 어린이들 모두는 사실은 청각에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귀에 이상이 있을 뿐인데 뇌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판정을 받는 것입니다.
 
중이염 치료 후 청각이 예민해지는 어린이들이 많습니다. 중이염치료를 위해 사용된 약물 때문인데, 그렇다고 약을 탓할 수도 없습니다. 중이염을 방치하면 난청 등 더욱 심한 증세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불러도 반응이 없고 언어가 늘지 않는다니 청각에 이상이 생긴 것은 분명합니다. 청각이상은 크게 두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난청과 청각왜곡입니다. 난청은 소리가 잘 안 들리는 현상이고 청각왜곡은 소리에 너무 예민한 현상입니다. 청각이 왜곡되면 주변 소음들에 귀가 덮여서 사람 목소리는 오히려 잘 듣지 못하게 됩니다.
 
청소기나 헤어드라이어 소리는 매우 높은 주파수인데 그 소리들을 싫어한다니 청각왜곡인 것 같습니다. 난청 어린이들은 높은 주파수의 소리들을 잘 듣지 못하지만 청곡왜곡 어린이들은 그 높은 주파수 소리를 더욱 크게 듣습니다.
 
언어가 안 되니 베라르 방식의 청각검사는 불가능합니다. 들려요, 안 들려요 정도의 의사표현이 가능해야 검사가 이루어집니다. 병원에서의 검사는 난청여부를 확인하는 것으로서 그 검사에서는 아무 정상이라고 나올 것입니다.
 
병원 검사에서 청각왜곡 여부는 확인되지 않지만 난청 여부는 알 수 있습니다. 병원 검사 후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난청이든 청각왜곡이든 청각을 고칠 방법은 베라르치료 이외에는 없습니다.
 
송승일
 




------- 원본 내용 ---------


안녕하세요
33개월 아기를 둔 엄마입니다
저희 아들이 돌때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는데
돌이후 6개월 중이염을 앓았습니다
그후로 불러도 반응이 없고
언어가 늘지 않고 있습니다
돌전에 했던 간단한 상호작용도
안합니다
중이염으로 인해 청지각에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센터검사에선 청지각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여
대학병원에 청력검사를 예약해놓은 상태인데
청지각도 따로 검사할수 있나요
저희 아들은 들린다 안들린다 말을 할 수가 없는데
그래도 검사할  수 있는지요?
여기가 경남양산이라 치료를 받으러 갈 수는 없는데
여기까지 기계대여가 되나요? 비용도 궁금합니다
소리에 엄청 예민하진 않지만
청소기와 드라이기소리를 싫어합니다
싫어하긴 해도 갖다대면 울거나 자지러지진 않고
가만히 있습니다
치료시기가 늦어질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청지각에 문제로 상호작용이 되지 않는거라면
언어치료나 심리치료가 도움이 되나요?
빠짐없이 답변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ㅠㅠ